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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배드민턴협회, 모든 걸 막고 있어"…안세영 폭로에 문체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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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세영이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결승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08.05.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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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안세영 선수가 지적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문제점에 대해 직접 확인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안 선수는 지난 5일(현지 시간)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후 믹스트존에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대회출전 등을 거론하면서 비판한 바 있다.

무릎 부상으로 배드민턴협회와 오랜 기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안 선수는 "아시안게임 이후 내 무릎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고 낫기 힘들었다"고 설명한 뒤 "대표팀이 이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고 조금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발언해 충격을 줬다. 그러면서 "배드민턴협회는 (선수들의) 모든 것을 다 막고 있고, 어떤 면에선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며 "한국 배드민턴이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이 1개밖에 안 나온 것은 배드민턴협회가 좀 더 뒤를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문체부는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안 선수는 6일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현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대신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날 안 선수는 "오늘 하루 낭만 있게 마무리 하고 싶은 상상과는 다르게 제 인터뷰에 다들 놀라셨죠"라며 "일단 숙제를 끝낸 기분에 좀 즐기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이 제 인터뷰가 또 다른 기사로 확대되고 있다.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들에 또 한번 상처를 받게 된다"고 다시 한번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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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프랑스)=뉴스1) 박정호 기자 =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와의 경기에서 무릎에 테이핑을 하고 있다. 이날 안세영은 경기 후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아시안 게임 이후 내 무릎의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며 "쉽게 나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고 고백했다. 2024.8.5/뉴스1 Copyright (C) /사진=(파리(프랑스)=뉴스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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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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