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 미국 유명 게임 스트리머 겸 유튜버 아딘 로스가 진행하는 생방송 인터뷰에 출연했다. /사진=아딘 로스 유튜브 'Adin Live' 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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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게임 스트리머 겸 유튜버 아딘 로스가 진행하는 생방송 인터뷰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딘 로스는 국내외 인사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들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생각을 물었다. 이중 김정은 총비서 사진이 나오자마자 트럼프는 "아주 친한 사이"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어 "(대통령 재임 당시) 먼저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김정은을 아주 잘 알게 됐고 그와 잘 지냈다"며 "많은 사람이 김정은이 리더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하지만, 옆에서 보면 부하들이 기립해 집중하는 절대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 총비서와 정상회담에서 부동산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 중국, 한국 사이에서 정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훌륭한 부동산을 갖고 있다"며 "양쪽 바다 해안가에 아름다운 콘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생각해보라고 김정은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미국 유튜버 아딘 로스가 진행하는 생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아딘 로스 유튜브 'Adin Live' 영상 갈무리 /사진=아딘 로스 유튜브 'Adin Live' 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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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하며 상대 진영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다. 그는 "김정은과 나는 바이든을 멍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정은은 카멀라를 잘 모르고 싫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정은을 외부의 적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나 같은) 똑똑한 대통령이 있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더 큰 문제는 미국을 무너뜨리려 하는 민주당 사람들"이라고 했다.
트럼프의 이번 방송 출연은 젊은 층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와 인터뷰한 아딘 로스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728만, 유튜브 구독자 444만명, 방송 플랫폼 킥(KICK) 팔로워 13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이다. 이날 킥에서 90분 동안 진행된 라이브 방송 최대 시청자는 58만명을 기록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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