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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요르단, 이란-이스라엘 사이서 하늘길 비상…항공기에 긴급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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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 변경' 대비 추가 급유 지시

연합뉴스

이스라엘 상공에서 요격되는 로켓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접국 요르단이 5일(현지시간) 자국 영공을 이용하는 항공기들에 비상 지침을 내렸다.

dpa통신에 따르면 요르단 항공 당국은 이날 배포한 안전 지침을 통해 자국 영공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는 비행시간을 추가로 45분 확보할 수 있도록 연료량을 사전에 추가 급유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침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실제로 일어나면 항공기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항공기들이 비상 상황 시 45분 추가 비행으로 항로를 긴급히 변경, 다른 주변국에 착륙할 수 있도록 대비하려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이란은 지난 달 31일 자국 수도 테헤란을 방문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뒤 이스라엘에 응징을 예고했다.

요르단은 전날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을 이란에 급파해 공격 자제를 설득했지만, 이란은 보복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위치한 요르단은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첫 공격 당시에도 인접국 중 가장 먼저 영공을 폐쇄하며 긴급히 대응한 바 있다.

당시 이란은 시리아 주재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드론·미사일 300대 이상을 날려보냈으나 대부분 방공망에 가로막혔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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