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7 (화)

‘붉게 달궈진 기다림’…찜통더위 속 한 끼[정동길 옆 사진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연일 폭염이 계속된 5일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무료급식소로 인근 배식을 기다리는 노인들이 붉게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낮은 온도는 파랗게, 높은 온도는 붉게 나타난다. 조태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 급식소에 긴 줄이 이어져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 급식소에 그늘을 따라 긴 줄이 이어져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잇따르고 있지만,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무더운 길가에서 기다림은 오늘도 계속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5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 급식소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배식 시작 시각인 오전 11시 30분보다 이른 시간부터 노인들은 한 손에 부채를 들고 공원 담벼락 아래 앉아 더위를 피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날씨에 공원 인근에 마련된 아리수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며 배식을 기다렸다. 부채를 미처 챙겨오지 못한 노인들은 종이상자 조각, 신문을 이용해 부채질하며 더위를 식혔다. 인근 또 다른 무료 급식소에도 한 손에 부채를 들고 다른 손에 번호표를 든 줄이 이어졌다.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길가는 붉은색을 띠며 높은 온도로 나타났다. 그늘은 비교적 온도가 낮은 푸른색으로 보이긴 했지만 오랜 시간 배식을 기다리던 노인들은 열화상 카메라상에서 붉게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51분 기준 종로구의 기온은 32도를 웃돌았다.

무료 급식소에는 노인들이 시원하게 식사할 수 있게 선풍기가 가동되고 있었다. 이날 무료 급식 메뉴는 쌀밥, 오이냉국, 겉절이, 어묵볶음, 무채 무침이었다. 잠깐이나마 시원한 실내에서 식사를 마친 노인들은 다시 무더위가 한창인 문밖으로 나섰다.

경향신문

연일 폭염이 계속된 5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 급식소에 긴 줄이 이어져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무료급식소로 인근 길가는 붉게, 나무 그늘은 푸르게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낮은 온도는 파랗게, 높은 온도는 붉게 나타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노인들이 부채질하며 배식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 급식소에서 노인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노인들이 부채와 번호표를 든 채 배식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 급식소에서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5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 급식소의 메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태형 기자 phototom@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5·18 성폭력 아카이브’ 16명의 증언을 모두 확인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