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를 비롯한 큐텐 계열사가 각자도생에 나섰다. 반면 그룹 수장인 구영배 대표는 티몬·위메프 합병을 통한 조직 재건 의지를 밝혀 혼란이 이어졌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커머스는 최근 큐텐 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해 미수금 등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인터파크커머스가 큐텐과 기술 개발 계열사 큐텐테크놀로지, 큐텐네트워크 등에서 받지 못한 돈은 650억원대로 전해졌다. 자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에 미수금 관련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큐텐그룹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으며 그룹 차원에서 사태 수습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구 대표는 매일경제와 진행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는 'K커머스' 계획을 변함없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회사(티몬·위메프)가 자율 구조조정 회생 신청에 들어간 상황이라 각 회사 는 회사를 살리고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며 그룹 와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그룹 차원에서 해결할 방안으로 두 회사를 합병하고 여기에 판매자들이 보유한 미정산채권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전환사채(CB)로 전환하는 신청을 받아 판매자 그룹이 K커머스의 대주주가 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창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