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하고 있다. 애틀랜타(미국)/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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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론하지 않으면 ‘재앙’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스카라무치 전 국장은 “오락가락하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그럼에도 해리스 부통령과의 TV 토론은 100% 성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카라무치 전 국장은 “그는 지난 3주 동안 관심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며 “해리스 부통령과 토론하지 않는다면 그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있을 것이다. 폭스뉴스도, ABC 뉴스도 아니겠지만 그들은 장소를 정하고 토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두 사람 간 첫 대선후보 TV 토론회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된 데다가 ABC방송과는 소송 중이라 이해관계가 상충한다는 이유로 보수 성향 폭스뉴스가 주관하는 새로운 토론회 일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기존 ABC TV 주최로 열리는 내달 10일 토론회는 취소됐다”며 “기존 토론회는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예정돼 있던 것으로, 그가 대선후보에서 물러나면서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트럼프가 이미 동의한 대로 ABC방송 주최 토론회에 갈 것”이라며 “그곳에서 그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9월 10일 ACB방송 주최 토론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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