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푸틴 위문 서한에 "진정한 벗에 특별한 감정"
우리 측 수해 구호 물자 지원 제안엔 무응답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폭우 피해 현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노동신문 캡쳐) 2024.07.29.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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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수해 복구 지원 의사에 사의를 표하며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3일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을 통해 외무성에 수해 지원 의사가 담긴 위문을 전달했다고 4일 보도했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북한 인민에게 "진심으로 되는 위문과 지지를 표시하면서 피해 복구를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신속히 제공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가장 어려울 때 진정한 벗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했다.
북한은 내부 결속을 위해 외부 지원보다 자력으로 수해를 복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북한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를 추산 보도한 남한 측 언론을 신랄하게 비난했을 뿐, 우리 정부가 제의한 수해 구호 물자 지원에 대해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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