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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 황이핑(?益平) 정책자문은 2일 중국이 경제성장 촉진를 위해 재정자극책을 강화하고 '저(低) 인플레 함정'에 빠지는 걸 막기 위해선 확실한 인플레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신랑망(新浪網)과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에 따르면 저명한 이코노미스트로 베이징 대학 국가발전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는 황이핑 정책자문은 이날 대화앱 위챗(微信)에 올린 글과 텅쉰재경 포럼 강연을 통해 "거시경제 정책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이미 결정된 재정지출을 조속히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면서 소비와 수출, 투자를 망라하는 총수요가 예전처럼 견실하지 않아 사실상 거시경제 정책에 새로운 도전과제를 내밀고 있다고 경고했다.
황이핑 정책자문은 "정책 안정성을 유지하려고 인민은행과 재정부의 정책이 지나치게 보수적이 되면 경제 안정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정책자문은 "중국이 재정지출을 서둘러야 하고 정책 입안자가 소비보다 투자를 우선하는 자세를 바꿔야 한다"면서 더 많은 농민공이 도시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에는 현금을 나눠주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정책자문은 "중국 정부가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2~3%까지 끌어올린다는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중심으로 정책을 펴야한다"고 건의했다.
중국은 장기간 인플레 목표를 3% 정도로 잡아왔지만 지난 수년간 실제 인플레율 경우 목표를 대폭 하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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