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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영배 큐텐 대표 자택 압수수색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티몬·위메프 사무실 등을 이틀째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오늘(2일) 오전부터 큐텐테크놀로지, 티몬, 위메프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재무·회계 자료를 추가로 확보 중입니다.
검찰은 어제 오전 이들 회사를 포함해 10곳을 상대로 첫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확보할 자료가 많아 오늘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이틀간의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큐텐그룹과 계열사의 재무 상황 변동, 1조 원대에 이르는 미정산 판매대금의 행방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대검찰청에서 회계 분석 요원을 파견받았고,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공조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큐텐 그룹의 재무 라인 핵심 관계자도 불러 조사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재무 상황을 가장 잘 아는 '키맨'으로 알려진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은 오늘 오전 변호인과 함께 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이 본부장을 상대로 그룹 내부의 전체적인 재무 상황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영배 큐텐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 본부장은 사실상 티몬과 위메프의 재무를 총괄하며 판매대금 정산과 자금 관리를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본부장을 상대로 그룹 내부의 자금 흐름 등을 확인하고 압수물 포렌식 작업을 진행한 뒤 구 대표 등 경영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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