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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양궁 뒤엔 현대차, 펜싱 뒤엔 ‘이 기업’…“20년간 300억 묵묵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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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 펜싱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6월 29일 ‘Team SK’ 출정식에 참석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구본길 선수, 송세라 선수, 오상욱 선수,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담당. [사진 =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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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의 올림픽 단체전 3연패 신화 뒤에는 20년간 이어온 SK텔레콤의 물밑 지원이 있다.

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지금까지 꾸준히 각종 펜싱 종목을 후원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출전 비용을 지원해왔고, 2004년부터 19년째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현재까지 SK텔레콤이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해 국내 펜싱 종목에 지원한 누적 금액은 300억원이 넘는다.

SK텔레콤과 대한펜싱협회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한 지원책도 체계적으로 마련했다. 대표팀이 훈련하는 충청북도 진천국가대표종합훈련원(진천선수촌)에 파리올림픽에 설치된 경기장과 규격이 동일한 피스트(Piste ·경기대)를 설치하고, 관중 함성과 경기장 조명까지 유사하게 맞췄다.

지난달 26일부터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 의무 트레이너 2명을 파견하고, 경기장 인근 한식당에서 매일 점심 도시락을 배달하며 선수들의 현지 적응을 돕고 있다. 2018년 대한펜싱협회장에 취임한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도 훈련장을 방문해 한국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 같은 정성어린 후원이 한국 펜싱 대표팀의 활약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우영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코치는 “SK텔레콤의 지원으로 수십 개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한 기업의 관심과 꾸준한 지원이 이룩한 성과가 계속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9일 열린 ‘팀 SK’ 출정식에서 오상욱 선수도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주요 대회에 걱정없이 참가할 수 있게 해준 SK텔레콤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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