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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특수장비 없이 주머니에 왼손 넣고 쐈다” 그런데 은메달…튀르키예 사격선수 정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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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매일경제

군인 출신의 튀르기예 사격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장비를 끼지 않고 총을 쏘는 모습이 화제다. [사진 출처 = 엑스(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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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출신의 튀르키예 사격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특별한 장비 없이 태연히 총을 쏘는 모습이 화제다.

튀르키예의 유수프 디케츠(51)와 셰발 일라이다 타르한(24)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10m 공기권총 혼성 결승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14-16으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디케츠와 타르한은 앞선 예선에서 582점을 쏘며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결승에서 예선 2위인 조라나 아루노비치, 다미르 미케츠와 접전을 벌였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렸다.

이날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사람은 다케츠였다. 그는 경기에 출전한 다른 선수들처럼 특수 안경, 헤드셋 형태의 귀마개 등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았다. 대신 일반적인 안경을 끼고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무심하게 표적지를 겨냥했다.

일반적으로 올림픽 사격 선수 대부분은 소음을 차단하는 귀 보호 장비와 한쪽 눈의 시야를 가리는 특수 안경을 낀다. 또는 눈부심을 줄이기 위해 착색 렌즈를 사용하기도 한다.

디케츠의 사진은 엑스(옛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에서 순식간에 퍼지면서 2100만 뷰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맨몸으로 올림픽 은메달 따버림”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73년생인 백전노장 디케츠는 1994년 튀르키예 헌병대에 부사관으로 입대, 2000년 전역했다. 디케츠는 2001년 헌병대 스포츠클럽에서 사격을 시작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참가했고 파리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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