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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미안한 느낌이 든다”…허미미 꺾고 금메달 딴 캐나다 유도선수,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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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매일경제

허미미(경북체육회)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캐나다 대표팀 크리스타 데구치가 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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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한국 대표 허미미(경북체육회)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캐나다 대표팀 크리스타 데구치가 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데구치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댓글 읽었더니 슬픈 감정이 들고 내가 상대했던 선수들에게 미안한 느낌이 든다”며 “당신들이 아끼는 선수를 보호하려는 마음은 이해한다”고 썼다.

데구치는 그러나 “어떤 국가도, 어떤 선수도, 어떤 사람들도 의미 없는 싸움을 반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정적 의견을 가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상대를 겨누고 그 말을 퍼부을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는 최선을 다했고 서로를 존중하고 꿈을 위해 뛰었다며 팬들도 우리처럼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캐나다-일본 혼혈 선수인 데구치는 지난 달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허미미를 반칙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당시 두 선수는 지도 2개씩을 받았고, 허미미가 메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위장 공격 판정을 받아 지도 3개가 누적돼 패했다.

이후 한국 네티즌의 악성 댓글이 데구치는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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