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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껍질까지 먹을 기세’ 바나나 먹방에 “신유빈 하고 싶은거 다 해”…껍질까지 먹어도 되는 과일은?[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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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유빈이 지난 30일(현지 시간)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이 홍콩 웡춘팅-두호이켐과 대결에 앞서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포착돼, 전 세계 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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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신유빈의 ‘바나나 먹방’이 전 세계 올림픽 팬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그가 경기 전후로 바나나, 복숭아, 주먹밥 등을 먹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중에서도 ‘바나나 먹방’이 가장 화제다.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바나나 껍질까지 먹을 기세. 정말 귀엽다”라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바나나는 열량이 높아, 특히 운동선수들이 경기 중간에 자주 섭취하며 다이어터들의 주식으로도 꼽힌다. 특히 칼륨과 베타카로틴, 비타민C, 당질이 풍부해 성장기에 도움 준다.

그렇다면 껍질은 어떨까. 보통 과일의 껍질은 먹기 전 제거하지만, 섬유소가 풍부해 여러 식음료 재료로도 쓰인다. 그런데 껍질째 먹는 것이 건강에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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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배, 바나나, 수박까지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부분의 과일은 껍질까지 섭취 시 건강에 좋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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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종합 선물 세트, 기본 식이섬유부터 항산화 성분까지 ‘가득’

신유빈이 맛있게 먹은 바나나는 껍질까지 먹을 수 있다.

바나나 무게의 30~40%를 차지하는 껍질에는 식이섬유가 과육보다 많아 폴리페놀, 카로티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백색 지방세포 생성을 억제해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

약 대신 활용할 수도 있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루테인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숙면을 도와주는 트립토판도 가득 포함해, 특히 더운 여름철 자기 전 먹는 것도 도움 된다.

껍질째 먹는 대표 과일은 사과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많이 먹는 사과 껍질에는 비타민 A·C·K를 비롯해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사과 껍질에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장운동을 돕는다. 특히 셀룰로스 성분도 많아 변비 예방에 좋다. 또한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사과와 같이 우리나라 대표 과일로 꼽히는 배도 껍질까지 먹는다.

배 껍질은 사과와 같이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특히 플라보노이드, 페리페놀 등과 같은 대표 영양성분이 4개의 과육과 비슷하다. 껍질째 먹을 경우 항산화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이 가득한 배 껍질은 면역력 증진과 성인병 예방, 발암물질 배출, 노화 방지, 심혈관 강화 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한다. 또한 피로 해소 효능이 있어 기관지염, 가래, 기침,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복숭아, 포도, 귤 등의 껍질도 껍질째 먹는 과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설마 수박 껍질도? 수분은 기본, 대표 혈관 ‘뚫어뻥’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과일인 수박. 동의보감에도 “수박은 갈증과 더위로 인한 독을 없애고, 기를 아래로 내려준다”라고 기록돼 있을 만큼 맛과 건강에 좋다. 껍질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만 빼면 말이다.

그런데 수박 껍질도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사실. 몸의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비타민 A·C, 리코펜이 가득하다.

수박 껍질에는 시트룰린, 아르기닌 같은 성분들이 포함돼, 혈관 노폐물과 나트륨을 배출해 부종 개선과 고혈압 예방에 뛰어나다. 또 혈관 기능을 도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동맥 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과육만큼 수분과 과당이 풍부해, 특히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되기 쉬운 피부를 보호한다. 또 이뇨 작용을 촉진해 여러 신장 질환을 예방한다.

그래도 과일 껍질이 부담스럽다면, 껍질만 잘 깎아 버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과일에서 나오는 것들은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되지만, 만약 파인애플 등과 같이 껍질이 단단해 동물이 먹을 수 없거나 비료·사료용으로 불가능할 경우 일반쓰레기로 분리된다.

귀찮다고 대충 버렸다간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될 수 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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