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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영상 조회수 4,500만 돌파…김예지 "25m는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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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현지시간)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 앞서 주어진 5분 연습에서 김예지가 과녁을 조준하는 모습


한국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의 사격 영상이 조회 수 4,500만 명을 넘기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달 30일 엑스에 올라온 김예지의 영상은 무심한 듯 표적지를 응시한 뒤 사격하고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음에도 동요 없이 권총을 만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따로 연기할 필요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겼고, 타임지는 "세련된 차림새와 자신감으로 인터넷을 사로잡은 한국의 명사수 김예지가 이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다"고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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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영상에 댓글을 남긴 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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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는 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25m 권총 본선을 통해 결선 진출에 도전합니다.

본선 상위 8명에 올라가 결선에 진출한다면,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4시 30분에 결선 첫 총성을 울립니다.

지난달 28일 공기권총 10m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는 "제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김예지와 양지인이 출전하는 25m 권총은 여자 선수 전용 종목입니다.

본선 경기는 크게 완사 30발과 급사 30발로 나뉩니다.

먼저 완사는 5분 내로 5발을 쏘는 게 한 시리즈이고, 총 6번의 시리즈를 치릅니다.

급사는 표적이 3초 동안만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7초가 지나면 다시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선수들은 표적이 나타난 3초 이내에 사격을 마치고 7초 동안 대기하다가 다시 3초 동안 사격해야 합니다.

본선의 완사와 급사 모두 30발씩 사격해 총 60발을 쏘고, 1발당 10점이라 만점은 600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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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권총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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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명의 선수는 결선에 진출해 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결선은 모두 급사 방식으로 치릅니다.

8명의 선수는 일제히 한 시리즈에 5발씩 3시리즈 15발을 쏘고, 이후 5발을 쏠 때마다 최하위가 한 명씩 탈락합니다.

이때 표적지에 10.2점 이상 맞혔을 때만 히트를 인정해 1점을 얻고, 10.2점 미만이면 0점 처리됩니다.

김예지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 바쿠 사격 월드컵 이 종목 결선에서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에 화제가 된 영상이 바로 바쿠 월드컵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순간입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현재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2012 런던 대회 때 성적 재현을 눈앞에 둔 한국 사격은 그토록 염원했던 대중들의 관심까지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열풍에도 김예지는 흔들림 없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갑석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유튜브에서 김예지의 영상을 봤다면서 "김예지와 양지인은 경기 준비 잘하고 있다. 지금 컨디션도 좋다"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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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 권총에 출전하는 사격 대표팀 양지인과 장갑석 감독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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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 권총 부문 김예지의 세계 랭킹은 4위이며, 대표팀 동료 양지인이 2위입니다.

국내 대표선발전에서는 양지인이 1위, 김예지가 2위였습니다.

양지인은 올해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대회 이 종목 결선에서 41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바쿠 월드컵 1차 결선에서 똑같은 점수로 타이기록을 남겼습니다.

김예지와 양지인이라는 두 명의 '에이스'를 보유한 25m 권총은 이번 대회 사격 3번째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 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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