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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안 쓰는 휴대폰, 편의점서 파세요"…이마트24, 중고폰 ATM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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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로 중고폰 ATM '민팃' 도입

고객 접근성·편의성 높일 것으로 예상

이마트24는 인공지능(AI) 기반 중고폰 판매 ATM인 '민팃'(MINTIT)을 편의점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이마트24 매장에 설치된 민팃 ATM을 통해 중고폰을 간편하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경제

이마트24, 중고폰 판매 ATM '민팃' 도입. [사진제공=이마트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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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팃 ATM 내 수거함에 판매하려고 하는 중고폰을 넣으면, 스마트폰의 기종이나 상태, 시세 등을 AI가 분석해 평가금액을 바로 알려준다. 평가금액을 확인 후 카카오톡 또는 문자로 접수내역이 발송되며, 계좌 정보를 입력하면 계좌로 3분 내 입금이 이뤄진다.

중고폰을 판매하는 대신 '기부하기'를 눌러 중고폰 금액을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들에게 IT 기기와 관련 교육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올해부터는 기후변화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아동을 지키기 위한 '빨간나무 세 그루 심기' 캠페인에도 활용된다.

여기에 민팃을 통한 거래 시 사기나 개인정보 유출 등의 걱정 없이 고객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편리하게 중고폰을 거래할 수 있다. 수거된 중고폰은 다른 제품의 부품이나 원자재 등으로 재활용돼 자원 순환에도 동참할 수 있다.

이마트24가 민팃을 도입하게 된 건 중고폰 거래 시장이 성장하면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중고폰 시장 규모는 2021년 682만대, 2022년 708만대, 2023년 778만대 수준으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고폰 판매 ATM을 도입하게 됐다는 게 이마트24의 설명이다.

이마트24는 R강동리뷰점에 민팃ATM을 처음 설치했으며, 순차적으로 설치 매장을 확대함과 동시에 민팃과 협업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민팃과의 협업을 통해 편의점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편의점이 중고폰 판매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장은 "편의점이라는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중고폰 판매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민팃 운영 매장을 순차적으로 늘려 이마트24만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플랫폼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24는 민팃 외에도 보조배터리 대여 서비스인 '충전돼지', 무인출력 키오스크 '프린팅박스', 전기바이크 이용객을 위한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 등을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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