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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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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협업' 협동로봇 디자인 출원 급성장…연평균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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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로봇 디자인 출원 동향 발표…산업용 로봇이 전체의 40%

연합뉴스

특허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인간과 협업하는 협동로봇의 디자인 출원이 최근 20년간 연평균 19.5%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특허청이 발표한 '로봇 디자인 출원 동향'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22년까지 주요국 특허청과 기관에 출원된 로봇 디자인의 연평균 증가율이 8.3%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산업 현장에서 활약하는 산업용 로봇 디자인 출원이 2003년 이후 매년 전체 출원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점진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유망 분야로 주목받던 개인용 로봇 디자인은 2003년 44.6%이던 누적 출원 비중이 해마다 감소하기 시작해 현재는 23.4%까지 움츠러들었다.

반면 물류로봇은 2003년 전체 로봇 디자인 출원의 2.3%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는 26.9%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용 로봇 중에서도 코봇(co-bot), 즉 협동로봇 출원이 최근 20년간 연평균 19.5% 증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2017년부터 산업용 로봇 분야의 전통적 강자라 할 수 있는 수직 다축관절로봇 출원을 앞서기 시작해 2022년까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동로봇은 다른 산업용 로봇들과 달리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서로 협업하며 운용되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됐으며, 대체로 크기가 작고 마치 사람의 손처럼 정교한 동작을 구현하는 데 적합하다.

사람과 함께 일해야 하는 만큼 부드럽고 유기적인 외관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협동로봇은 정밀전자제품을 조립하는 스마트공장과 병원의 수술실, 커피전문점 등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과 함께 활약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헬스케어, 푸드테크 등 관련 시장과 함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창진 디자인심사정책과장은 "첨단 로봇 분야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된 만큼 로봇 분야 디자인 출원 동향을 심도 있게 분석, 산업계에 제공해 우리 기업이 로봇 관련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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