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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성난 하마'에게 공격당해…인도 동물원 관리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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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가 부러지는 등 생명 위독해 곧바로 병원 이송

뉴시스

[과천=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25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하마가 수박 등 과채류를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4.07.25.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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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인도의 한 동물원에서 성난 하마의 공격을 받아 동물원 관리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각) 인디안 익스프레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도 자르칸드주 란치의 바그완 비르사 생태공원에서 동물원 관리인 산토시 쿠마르 마토(54)는 새끼 하마를 옮기려 우리에 들어갔다 어미 하마에게 공격받았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그는 이 사고로 팔다리가 부러지는 등 생명이 위독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수술을 받았지만 28일 오전 결국 사망했다.

자바르 싱 동물원장은 "해당 사건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으며 유족을 위해 3300만원이 넘는 특별 보상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야생 동물의 공격으로 사망한 경우 유족은 660만원 이상 보상금을 얻게 된다.

싱은 "동물원이 마토의 병원 비용을 지원했으며, 그의 다른 가족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물원 직원 112명은 "마토의 죽음에 분노하며 동물원 정문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몸집이 큰 수컷 하마의 경우 최대 체중이 3톤에 달한다. 코끼리와 코뿔소 다음으로 육상 포유류 중 세 번째로 크다. 몸집만큼이나 큰 어른 팔뚝만 한 송곳니도 갖고 있다.

하마는 생각보다 공격성이 매우 강한 동물이다. 특히 강에 물이 줄어드는 '건기'에는 스트레스를 받아 하마들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지곤 하는데 이 과정에서 새끼 하마가 물려 죽기도 한다.

이런 습성 때문에 해마다 아프리카에서 하마에게 목숨을 잃는 사람만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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