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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원유선물 가격이 30일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 수요에 대한 우려를 배경으로 속락하고 있다고 마켓워치와 동망(東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선물가는 이날 오전 6시40분(한국시간 오후 3시40분) 시점에 전장보다 0.40달러, 0.5% 떨어진 배럴당 79.38달러로 거래됐다.
미국 서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는 전장보다 0.43달러. 0.6% 내려간 배럴당 75.38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발로 부정적인 경제뉴스가 잇따르면서 국제 원유선물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29일 나온 조사로는 7월 중국 제조업 관리자 구매지수(PMI)가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선을 3개월 연속 밑돌 전망이라고 한다.
또한 시티은행은 중국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종전 5%에서 4.8%로 낮췄다. 4~6월 2분기 성장률이 4.7%로 예상을 하회하면서 이같이 하향 조정했다.
주초에 개최한 중국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서 어떤 경제대책이 나올지도 주목되고 있다.
원유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수부진과 일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10~12월 4분기에 생산량 회복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시장의 하향 편향성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유럽, 미국과 중국이 추가관세 부과를 놓고 갈등이 높아지는 것 역시 앞으로 중국 원유 수요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중국 변수 외에 이스라엘 점령하 골란고원에 대해 레바논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가 로켓포 공격을 가했지만, 이스라엘이 중동 전체로 확전을 피하겠다고 시사하면서 원유가격은 전날 2% 하락했다.
남미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현직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당선했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선언했으나 야당 측이 부정선거를 저질렀다고 반발하면서 혼란을 빚는 것도 원유 수급에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량이 일일 10만~12만 배럴 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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