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폐허 된 가자지구 북부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휴전 협상 테이블에 추가 요구를 올리며 시간을 끌고 있다고 비난하자 이스라엘이 이를 즉각 일축했다.
로이터 통신과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중재국을 통해 이스라엘의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이는 앞선 중재국 휴전안보다 후퇴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네타냐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새 조건과 요구사항을 내밀었다"며 "합의 도달을 지연시키고 회피하는 전략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총리실은 반박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제안을 바꾸지 않았으며 조건을 더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하마스는 지금까지 29개의 변화를 요구했고 (이스라엘의) 원래 제안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달 초 네타냐후 총리가 언급한 대로 생환 인질을 최대한 늘리고 이집트를 통한 하마스의 무기 밀수 방지 등 조건이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마스가 지난 4일 영구 휴전 주장을 뺀 수정안을 이스라엘에 제시한 이후 중재국을 통해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지만 몇주가 지난 현재 논의는 교착 상태다.
전날에도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스라엘과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의 고위 관계자들이 휴전안을 논의했으나 휴전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잔류 기간과 범위 등이 핵심 쟁점이 되면서 간극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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