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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7.26.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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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최민희 민주당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 의원이 회의 진행 도중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에 대해 심각한 모욕을 줬다는 이유에서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9일 오후 언론에 논평을 배포해 "청문회 내내 후보자에게 갑질과 막말을 일삼던 최 의원이 급기야 우리 당 박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냐'라고 폭언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이어 "망신 주기와 모욕주기가 도를 넘었다"며 "동료 국회의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상실한 발언일 뿐 아니라 자유를 찾아 목숨 걸고 대한민국에 온 모든 탈북민에 대한 심각한 모욕 발언"이라고 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면책특권 뒤에 숨어 그냥 넘어갈 수준의 발언이 아니다. 속기록을 삭제한다고 넘어갈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최 의원은 이미 온갖 막말과 갑질 협박, 직권남용으로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상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목숨 걸고 자유의 땅 대한민국에 온 모든 탈북민에게 즉각 사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박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냐"는 발언을 했고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등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전체주의 운운한 부분에 대하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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