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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은빛 총성’ 엄마사수 김예지 “임실군청 전폭 지원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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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으로 선수 접었다가 재도전, 7년째 임실군청 소속 맹활약

뉴스1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예진(오른쪽)과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가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28 ⓒ AFP=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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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뉴스1) 임충식 기자 = “전폭적인 지원을 해 준 임실군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28일 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한 엄마사수 김예지(31)가 곽민수 감독(임실군청 사격팀)을 통해 소속팀인 임실군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선수는 “임실군청 소속 선수로 7년째 몸담으면서,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심 민 군수님과 임실군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예지 선수가 임실군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18년 초다. 그해 말 결혼과 육아로 선수 생활을 잠시 접어야만 했지만, 새로 부임한 곽민수 감독의 적극적인 권유로 2019년 4월 복귀했다.

곽 감독은 “전주대학교 등에서 사격감독을 하다가 임실군청 감독을 맡게 돼 김 선수를 다시 데려올 수 있었다”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7년째 함께하고 있다. 같은 실업팀에서 7년 이란 시간을 함께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심 민 군수님 등 임실군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곽 감독은 “김예지는 아이를 키우면서도 주말에도 거의 쉬지 않고 훈련에만 매진했다”며 “그 결과 2022년부터 기록이 올라오면서 최종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하지만 주종목이 아닌 10m에서 은메달을 따게 될 줄을 몰랐다”라고 전했다.

실제 김예지 선수의 주 종목은 공기소총 25m다. 지난 ISFF 바쿠 월드컵 사격대회(24년 5월 개최)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은 25m 였다. 당시 김예지는10m 공기권총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했지만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주 종목은 역시 25m였다.

김예지 선수는 “앞으로 있을 25m 권총 경기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가대표 사격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제 2의 고향인 임실을 알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 민 군수는 "김예지 선수의 은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김 선수는 임실군청 사격팀의 자랑이며, 이러한 성과는 꾸준한 훈련과 피나는 노력, 열정의 밑바탕에서 이루어 낸 값진 결실이라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있을 25m 권총 경기에서도 더 나은 모습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길 희망한다. 임실군민 모두가 김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며 함께 응원하겠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관영 도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임실군청 소속인 김예지 선수가 올림픽 사격 은메달을 획득해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김예지 선수의 주 종목인 25m 경기를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파이팅”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예지 선수는 8월 2일 주 종목인 25m 화약권총 대회에 출전,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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