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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화재로 외할머니와 세 살배기 손자 사망…합동감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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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군 단독주택 화재 현장


충남 청양 단독주택 화재로 할머니와 손자가 숨진 것과 관련해 관계기관이 오늘(29일) 화재 원인과 사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충남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충남 소방 화재조사팀,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 20여 명은 오늘 오전 9시부터 3시간가량 주택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불이 주택 안에서 난 것으로 추정하고, 주방 가스레인지와 냄비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요청했습니다.

목재와 황토로 만든 주택이 불에 타면서 천장 일부가 내려앉고, 흙더미에 묻힌 상황이라 현장 감식만으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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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적 70대 A 씨와 세 살배기 손자는 모두 주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A 씨가 대피하지 못했던 이유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2월 입국해 부부와 같이 지내며 농사일이나 육아를 도왔고, 평소 고혈압 약을 복용하던 것 외 별다른 지병도 없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의 사위와 딸은 화재 당시 주택과는 멀리 떨어진 농작물 시설하우스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불이 났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주택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본 마을 주민이 119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부검·합동감식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A 씨의 가족들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과 사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 5시 반쯤 청양군 청남면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졌습니다.

(사진=충남 청양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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