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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가 하루에 그치며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3% 하락한 6만78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참석 소식에 6만9398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상승세는 하루를 가지 못했다.
트럼프 후보는 27일(현지 시간)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초강대국(super power)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절대 비트코인을 팔지 말라”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오를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약 및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자 비트코인 매물 폭탄이 쏟아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코인게코의 자료를 인용, 연설 도중 약 2400만달러(약 332억원)에 달하는 롱(매수) 포지션이 청산됐다고 전했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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