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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오는 30~3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의 개선을 반영해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이 7월 내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작음에도 이번 회의는 한동안 가장 중요한 통화정책 회의가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그간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했을 때 초래될 위험과 너무 늦게 낮췄을 때 나타날 위험을 비교해서 따져왔는데, 이제 고민을 끝내고 조만간 실행에 나설 것이란 설명입니다.
시장 안팎의 높아지는 금리 인하 요구에도 연준 구성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자세를 고수해 왔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가 단 한 차례로 끝나는 게 아닌 연이어 이어질 일련의 통화정책 완화 행렬의 신호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신중론의 배경이라는 게 이 신문의 평갑니다.
그러나 최근 연준 내부에선 금리 인하 시기를 놓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커진 모습입니다.
존 월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연준 위원들이 7월과 9월 사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언젠가 금리 인하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 우리 앞에 놓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이 금리를 내려도 될 조건은 이미 갖춰진 상황이라고 이 신문은 진단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인됐고, 임금 상승을 유발하던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의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6월 전월 대비 0.1%,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 올라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을 확인시켰습니다.
6월 미국의 실업률도 4.1%로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 고용시장이 냉각됐음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연준 내에선 최근 물가 지표 개선에도 다수 위원이 좀만 더 여유를 두고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여전히 남은 분위깁니다.
이는 7월 대신 9월로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이 미뤄진 주 배경이 됐습니다. 연준 구성원 중 통화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최근 연설에서 "아직 물가가 안정 국면에 있지 않다며, "역사는 긴급성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 행동이나 긴급 행동에 나설 때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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