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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인천 집값상승 전망, 서울보다도 높다…수도권 제외하면 ‘충북·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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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 ‘120’

서울 소비자 주택가격전망CSI(119)보다 높아

강릉·충북도 118…서울에 버금가는 수준 상승

아직 실제 가격 오름세는 서울에 한참 못 미쳐

헤럴드경제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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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인천 주택가격전망 지수가 서울보다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과 강릉도 서울에 버금가는 수준을 보였다.

실제 인천 지역 아파트 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아직 서울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충북과 강릉도 마찬가지다.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인천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20을 기록해 전 지역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심지어 거주지가 서울인 소비자의 주택가격전망CSI(119)도 근소하게 상회했다. 강릉(118)과 충북(118)도 서울과 엇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인천 주택가격전망CSI는 110으로 서울(112)보다 낮았다. 그런데 7월 10포인트가 단숨에 뛰면서 서울을 뛰어 넘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미래 집값에 대한 소비자의 전망을 뜻한다. 100을 상회하면 그만큼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믿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이다.

기대가 모이면 실제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대체로 정확도가 높은 CSI로 평가된다. 시기에 따라 오차가 있지만 대략 70%에서 많게는 90%의 동조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가격전망CSI가 긍정적으로 개선되면 대부분 집값이 진짜 뛰었단 얘기다.

헤럴드경제

이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최근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상승하며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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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번 주 상승 폭은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5년 10개월 1주(306주) 만에 최대치다.

아직 다른 지역의 상승세는 그다지 거세지 못하다. 인천은 0.14% 올라 서울 상승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외엔 경기(0.08%), 강원(0.03%), 충북(0.03%), 울산(0.01%) 등이 올랐다. 경남(0.00%)은 보합, 대구(-0.11%), 경북(-0.08%), 제주(-0.05%), 부산(-0.05%) 등은 하락했다.

집값 상승 전망은 서울만큼 모였으나, 실제 가격 오름세에 그만큼 반영되진 않은 것이다. 주택가격전망은 통상 1년 후 가격을 예측한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인천은 이미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7월 넷째주 인천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전주대비 0.07%포인트나 올랐다. 부동산 시장 온기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까지 확산하는 것이 감지된다.

한편, 주택가격전망CSI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104)로 나타났다. 인천과 그 차이가 16포인트에 달했다. 광주전남과 대구경북도 각각 105, 108로 낮은 축에 속했다. 다만, 낮은 지역조차도 기준선인 100을 상회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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