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하레츠는 이스라엘군이 전쟁 두 달 만인 지난해 12월 초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무력화하는 방안으로 일명 '아틀란티스' 침수 작전을 실행에 옮겼다고 전했습니다.
이 작전은 시간당 수천㎡의 바닷물을 퍼올 수 있는 펌프로 땅굴에 물을 부어 지하에 숨은 하마스 지도부를 수장시킨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레츠는 군 회의록과 기밀문서 등을 탐사 취재한 결과 "6개월 넘게 지난 뒤 이 작전이 사라졌다"며 "예견된 실패"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 장교가 제안한 작전을 야론 핀켈만 이스라엘 남부군사령관이 긍정적으로 평가하자 속도를 냈지만 작전 타당성 평가에 대한 수자원청의 회신이 오기도 전에 터널에 물을 붓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예산이 들어갔지만 땅굴 구조는 예상보다 더 복잡했고, 물이 터널 안에 고이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생겨난 싱크홀로 전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작전에 사용된 펌프가 장기간 침수 작전에 쓰기에는 내구성이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이뿐 아니라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터널 안에는 인질들이 '인간 방패'로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인질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공격하지 않는다"며 "지금도 군은 땅굴을 처리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빠르고 정확한 전달,정확하고 철저한 대비 [재난방송은 YTN]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