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4.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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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수사팀에 김건희 여사를 공개 소환하고 사과받으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검찰총장이 중앙지검에 김 여사에 대한 공개소환을 지시하고 사과받도록 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이어 "검찰총장은 김 여사에 대해 규정에 따라 비공개 검찰소환을 지시했을 뿐"이라며 "사과받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검찰이 다룰 문제가 아니므로 관여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이날 이 총장이 지난 6월 김 여사 조사와 관련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김 여사를 공개소환해 사과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대책 회의를 열고 이 총장이 제시한 조건을 김 여사가 수용하기 어려워 조사가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역시 입장문을 통해 "서울중앙검사장은 검찰총장으로부터 김건희 여사를 공개소환해 사과하도록 하라는 지시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한 지시와 관련한 대책 회의를 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검사들을 보내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약 11시간 50분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중앙지검이 경호처 부속 청사를 방문해 김 여사를 조사한 사실을 이 총장에게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패싱' 논란이 일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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