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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에이아이(OpenAI)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지피티’를 접목한 자체 검색 엔진 ‘서치지피티(SearchGPT)’ 시험 버전을 내놓으면서 전세계 검색 시장을 장악한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
25일(현지시각) 오픈에이아이는 블로그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검색 엔진 ‘서치지피티’ 시험 버전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서치지피티 시연 영상을 보면, 서치지피티는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검색 결과를 출처 링크와 함께 제공한다. 또한 해당 결과에 대한 후속 질문을 이어나갈 수도 있다. 오픈에이아이는 “서치 지피티는 빠르고 시의적절하게, 또한 명확하고 관련 출처를 가진 답변 제공을 목표로 한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검색하고 사람과의 대화에서처럼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에이아이 블로그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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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검색 엔진에 탑재한 오픈에이아이의 서치지피티가 전세계 검색 엔진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5월 구글은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 ‘제미나이’를 탑재한 검색 엔진을 출시한 바 있다. 현재 전세계 검색 시장의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구글은 생성형 인공지능 등장 이후 점유율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검색을 만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픈에이아이가 서치 지피티를 발표하자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3%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2.45% 내렸다.
오픈에이아이는 향후 서치 지피티를 챗지피티에 통합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오픈에이아이는 “웹에서 답변을 얻으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관련성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웹의 실시간 정보로 대화 기능을 향상하면 원하는 정보를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픈에이아이는 “이용자들이 다양한 뉴스·출판 콘텐츠 사이트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도 밝혔다. 지난 5월 오픈에이아이(OpenA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소유한 뉴스코프(News Corp)와 2억5000만달러(한화 3417억원) 가치의 콘텐츠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픈에이아이는 “서치지피티에 검색 결과로 나온다고 해서 오픈에이아이의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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