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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방통위, 정쟁의 큰 수렁 빠져…하루빨리 정상화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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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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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은 26일 “방통위가 정쟁의 큰 수렁에 빠져 있는 이런 참담한 상황에서 상임위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한 뒤 정부과천청사를 떠나면서 취재진에 “하루빨리 방통위가 정상화돼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직무대행은 “(취임한 지) 1년 3개월 정도 된 것 같다. 재직 기간 위원회 업무를 묵묵히, 열심히 수행해주신 직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방통위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과 격려를 해준 언론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직무대행은 전날 오후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하고 표결 전 사퇴를 결정했다.

지난해 5월 4일 윤석열 대통령 지명으로 방통위원에 취임한 이 직무대행은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이 탄핵안 발의에 연이어 사퇴하면서 위원장 공석 때마다 직무대행을 수행해왔다.

이 직무대행마저 사퇴하면서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상임위원이 정원 5명 중 1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 직무대행은 위원장이 아니라 상임위원의 지위였기 때문에 대통령이 후임을 바로 임명할 수 있다. 후임으로는 조성은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방통위는 당분간 위원장 직무대행도 없이 사무처장이 사무처만 총괄하면서 이진숙 후보자와 이 부위원장의 후임 임명을 기다려야 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다.

한편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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