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조정과 미국 대선발 정치 이슈로 한미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진 가운데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방어형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대외 변수와 경기 영향을 덜 받는 소비재 업종이나 아예 이름부터 저변동성으로 내건 로볼 종목, 고배당주 등이 기존 종목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투자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25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증시 경기방어 소비재주를 모은 TIGER 경기방어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한 달간 5.88%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TIGER 200의 -1.61%를 압도했다.
KT&G, GS, KT 등 부침이 작은 중·대형주에 2~4%씩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줄인 TIGER 로우볼은 최근 한 달간 1.15% 올랐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12.13%로 같은 기간 TIGER 200의 4.93%를 2배 넘게 상회했다.
흔들리는 장세 속에서 고배당 ETF도 강세를 보인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은 최근 1개월 3.92%, 연초 대비로는 무려 36.3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쉘석유, 현대차우선주 등에 분산투자하는 KODEX 고배당도 연초 대비 11.01%의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오는 11월 진행되는 미국 대선 영향으로 지금의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같은 방어형 투자 전략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태성 기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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