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관련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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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된 청소년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22만명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25일 발표한 ‘2024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22만1029명(17.6%)으로 지난해 23만0634명(18%)보다 소폭 감소했다. 과의존 위험군은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위험사용자군과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주의사용자군을 포괄한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7만4374명,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2만7845명이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과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둘 다 속하는 중복 위험군 청소년은 8만1190명이다.
학년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수는 중1 8만9812명, 고1 7만3136명, 초4 5만8081명 순으로 중학생이 가장 취약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 11만9301명, 여학생 10만1728명이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초4·중1은 남학생이, 고1은 여학생이 많았다.
초등학교 1학년 1만6942명은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시력·자세 등에 안 좋은 영향이 있는 등 사용 지도가 필요한 스마트폰 관심군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만6699명보다 소폭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 1만87명, 여학생 6855명으로 남학생이 많았다.
여가부는 보호자가 서비스 제공에 동의한 경우 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 수준에 따라 청소년 상담기관과 연계해 상담, 병원치료,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 부모 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병원치료의 경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일반계층 최대 40만원, 사회돌봄계층 최대 6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한다.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을 상시 지원한다. 저연령 청소년의 미디어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하는 가족치유캠프를 초1까지 확대 운영한다.
이번 조사는지난 4월1~26일 전국 학령 전환기(초1·4학년, 중1, 고1) 청소년 124만9317명 및 보호자 25만669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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