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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FBI "트럼프 총격범, 범행 일주일 전 케네디 암살 사건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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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국장, 美 의회 트럼프 피격 사건 청문회 출석

아시아투데이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캐피톨힐에서 열린 의회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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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총격범이 범행 일주일 전 인터넷에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사건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CNN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의회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피격 사건에 관해 이같이 증언했다.

FBI가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노트북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계획이 공개된 지난 6일 크룩스가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 범인의 총격 거리가 얼마였는지를 구글에서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현역 시절인 1963년 11월 대선 유세를 위해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동차를 타고 퍼레이드를 하던 중 저격당해 사망했다. 총격범 리 하비 오스월드는 범행 당일 체포됐고 이틀 뒤 텍사스 경찰서에서 교도소로 호송되던 중 총격을 당해 숨겼다.

레이 국장은 "그(크룩스)의 정신상태 측면에서 중요한 검색"이라며 "그날은 그가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에 (참석) 등록한 것으로 보이는 날"이라고 말했다.

또 크룩스는 범행 약 2시간 전 현장에서 약 11분간 드론을 띄워 실시간으로 유세장을 살핀 것으로 조사됐다. 레이 국장은 그러면서 명확한 범행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크룩스가 당시 인근에 세워둔 차량에는 2개의 폭발물이 있었다. 그가 범행 직후 비밀경호국 저격수에게 사살될 때 폭탄을 터트릴 수 있는 원격제어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 작동시키려고 했어도 터지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레이 국장은 밝혔다.

FBI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격범이 특정 이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정치적 적대감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 역시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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