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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속보]바이든 “새 세대에 횃불 넘기는 게 최선의 통합…해리스 강인하고 유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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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저는 새로운 세대에게 횃불을 넘겨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며 “그것이 우리 국민을 통합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자신이 지난 21일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수십년간 미국은 전진할지와 후퇴할지, 희망과 증오, 통합과 분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정직, 품위, 존중, 자유, 정의, 민주주의를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저는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데서 힘을 얻고 기쁨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통합을 완성하는 이 신성한 임무는 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가족과 미래, 우리 국민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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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또 “불과 몇 달 후면 미국 국민은 미국의 미래를 선택할 것”이이라며 자신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두고 “그녀는 강인하고 유능한 사람이다. 선택은 미국 국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바이든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열심히 일하는 가정을 위해 생활비 부담을 계속 낮추고 우리 경제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위대한 점은 왕과 독재자가 통치하지 않고 국민이 통치한다는 것”이라며 “역사는, 권력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고령 우려로 재선 도전을 포기한 대통령이 내년 1월까지 남은 6개월은 어떻게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느냐’는 공화당 등 일각의 대통령직 사퇴론에 대해 “터무니없다.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결정은 건강과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지난 3년 반 동안의 바이든 대통령 국정 성과를 열거한 뒤 “그는 다른 대통령이 두 차례 임기에 걸쳐 이룰 수 있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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