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의 첫 AI 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공개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4가 전시돼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4+(플러스)', '갤럭시 S24' 총 3개 모델로 출시됐다. 사전 판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국내 공식 출시는 1월31일이다. 2024.01.18. /사진=고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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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출시된 세계 최초의 온디바이스 AI(기기장착형 인공지능)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가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대비 만족도를 확 좁혔다.
양사 주력 스마트폰 시리즈의 만족도 격차는 한 때 1000점 만점 평가에서 100점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벌어졌으나 이젠 불과 1점, 0.1% 정도의 차이에 불과할 정도로 좁혀졌다.
25일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4년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S의 종합 만족도는 705점으로 애플 아이폰(706점)에 단 1점만 뒤처져 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05년 상반기부터 매년 상·하반기 각 1회씩 이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11일부터 5월3일까지 진행됐다. 최근 6개월간 휴대폰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6118명에게 휴대폰에 대한 만족도를 묻고 삼성전자·애플 양사의 최신 스마트폰(갤럭시S24 시리즈, 아이폰15 시리즈)을 중심으로 비교했다.
종합 만족도는 1점(미흡함)에서부터 5점(탁월함)까지 점수를 매겨 이를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산출됐다. 응답자들은 △크기와 무게, 그립감 △모양, 디자인 △화면구성, 메뉴 △화질, 해상도 △터치성능 △멀티미디어 기능 및 성능 △앱 구동 및 처리 속도, 안정성 △최신 기술·기능 탑재 △내구성 등 10가지 항목에서 점수를 매겼다.
/자료 = 컨슈머인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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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시리즈와 아이폰 시리즈의 점수 격차는 2020년 상반기 조사에서 4점 차(아이폰 718점, 갤럭시S 714점)였으나 2021년 상반기(격차 56점), 2022년 상반기(격차 95점)를 거치며 격차가 커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 때 갤럭시S23이 아이폰14와의 점수 차를 33점으로 좁혔다. 갤럭시S23 울트라의 경우 2억화소에 100배 줌 카메라로 콘서트 현장 원거리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화제가 되는 등 성능과 속도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갤럭시S24가 아이폰15와의 점수를 1점으로 재차 확 좁혔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갤럭시S24(716점→705점)와 아이폰15(749점→706점)의 점수가 각각 전작 대비 만족도가 떨어진 부분이다. 갤럭시S24는 최신 기술·성능, 내구성, 크기·무게·그립감 등 항목에서 S23과 동점을 받았으나 나머지 7개 항목에서 모두 1,2점씩 감점이 됐다. 아이폰15는 최신 기술·성능(-8점) 디자인(-5점) 등을 비롯해 카메라 기능의 상대적 열세, 배터리 소모 문제, 5년 연속 동일 디자인 등에 대한 불만이 점수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갤럭시S24에 처음 적용된 AI 기능 중 소비자가 가장 이용해보고 싶은 기능은 '실시간 통화 번역'(74%)이었고 '강화된 사진 편집'(37%) '녹취 어시스트'(34%) '서클 투 서치'(32%) '채팅 어시스트'(32%) 등이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들 기능에 대해 "모두 AI가 적용된 혁신 기능이지만 실생활에서의 활용성은 미지수"라며 "이용자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직접적 요인이 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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