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특수학교 교사·사회복무요원 4명이 학생 폭행 의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등은 24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시 달서구 한 공립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장애 학생 폭행 의혹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규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 한 특수학교에서 교사와 사회복무요원이 발달장애 학생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애인 단체는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등 장애인 단체는 24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시 달서구 한 공립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장애 학생 폭행 의혹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장애 자녀가 가장 먼저 접하는 작은 사회인 학교는 어떤 곳보다 안전하고 학생을 보호해야 하는 현장”이라며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검증 없이 사회복무요원을 특수학교에 무분별하게 배치하고, 이들에게 장애 학생의 교육 지원을 내맡기는 현행 사회복무요원 활용 제도는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교육감은 특수학교 장애 학생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특수학교 내 인권 침해, 폭력 피해 전수조사하라”고 덧붙였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참담한 심정이다. 아이는 앞으로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한다.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도와달라. 교육청은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재발 방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17일 피해 학생 학부모는 방과 후 돌봄 교실에서 피해 학생을 교사와 사회복무요원들이 때리거나 발로 차 얼굴 등에 멍이 들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학교 쪽은 폐회로텔레비전 등을 분석해 피해 학생을 때린 혐의(아동학대)로 교사 1명과 사회복무요원 3명을 경찰에 신고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4명 가운데 사회복무요원 1명을 빼고 나머지 3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교육청 쪽은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모두 분리 조처했으며, 해당 학교 내에서 다른 피해는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세상을 바꾸는 목소리에 힘을 더해주세요 [한겨레후원]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추천 [확인하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