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엑스에 올린 ‘AI 패션쇼’ 영상 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엑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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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린 가상 패션쇼 영상이 화제다.
머스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인공지능(AI) 패션쇼를 위한 최고의 시기”라며 1분23초짜리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은 1억4000만회 넘게 조회됐다.
AI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영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패션쇼 런웨이를 걷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롱패딩을 입고 걸어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명품 로고로 가득한 무지갯빛 드레스 입고 어깨를 드러낸 푸틴 대통령과 선글라스를 쓰고 휠체어를 탄 바이든 대통령이 차례로 나온다.
왼쪽부터 ‘AI 패션쇼’ 영상 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엑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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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올린 장본인인 머스크는 X가 새겨진 속옷을 입고 등장했다가 테슬라 로고가 붙은 검은색 우주복 차림으로 변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교도소 수감자 옷을 입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KIM(김)’이라고 새겨진 힙합풍 후드티를 입고 큼지막한 금색 목걸이를 건 모습으로 등장한다.
시 주석은 빨간색 바탕에 노란색 곰돌이가 그려진 옷을 입고 곰 인형 가방을 들었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지위를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해리스 2024’라는 문구가 들어간 치마를 입고 나온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유니폼, 로마 전사, 일본 사무라이 등 다양한 복장을 소화했다.
‘AI 패션쇼’ 영상 속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엑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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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상 패션쇼의 말미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장식했다. 게이츠는 지난주 전 세계에서 일어난 정보기술(IT) 대란을 떠올리게 하는 ‘블루스크린’(윈도 기기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파란색 화면)을 손에 들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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