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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저커버그 “엔비디아·아마존·xAI, 오픈소스 ‘라마3’로 AI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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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라마(Llama) 3.1 출격
405B, 70B, 8B 모델 공개
아마존, 엔비디아 등 협력
AI 안전성과 개방성 강조
“AI 미래는 곧 오픈소스”


매일경제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왼쪽서 두번째)가 부인인 프리실라 챈(왼쪽서 세번째)과 함께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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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오픈소스 AI가 나아갈 길”이라고 23일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또 이날 메타는 라마(Llama) 3.1 405B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AI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저커버그는 초기 고성능 컴퓨팅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여러 주요 기술 회사들이 자체 폐쇄형 유닉스(Unix) 버전을 개발했지만, 결국 리눅스(Linux) 같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더 발전하고 안전하며, 더 넓은 생태계를 지원해 산업 표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AI도 비슷한 경로를 따라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올해 라마(Llama) 3 모델이 가장 앞선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되었고, 내년부터는 미래 라마 모델들이 산업에서 가장 앞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마가 개방성, 수정 가능성,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이미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라마 3.1 405B, 70B, 8B 모델을 공개했다.

특히 405B 모델이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소규모 모델을 미세 조정하는데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마존, 데이터브릭스, 엔비디아와 같은 회사들이 개발자들이 자신의 모델을 미세 조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완전한 서비스 세트를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X(엑스) 그로크(Groq)와 같은 혁신 기업 모델은 모든 새로운 모델에 대해 저지연·저비용 추론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커버그는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모델을 훈련하고 미세 조정하며 튜닝할수 있어야 하고, 폐쇄된 공급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라마 3.1 405B 모델을 사용하면 폐쇄형 모델보다 약 50%의 비용으로 추론을 실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저커버그는 오픈 소스 AI가 메타에도 좋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메타의 비즈니스 모델이 최고의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경쟁사의 폐쇄 생태계에 얽매이지 않고 최고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픈 소스가 장기적으로 메타에 유리한 이유를 들며, 기술적 이점을 잃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AI가 인간의 생산성, 창의성, 삶의 질을 향상하고, 경제 성장을 가속하며, 의료 및 과학 연구의 진전을 끌어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오픈 소스가 더 많은 사람이 AI의 혜택과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하며, 권력이 소수의 회사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고, 기술이 더 고르게 안전하게 배포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저커버그는 “미국과 민주주의 국가들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최신 기술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정부 및 동맹국과 협력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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