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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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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이클링히트, 여기서 끝 아니다! 양현종 '매덕스' 완투승까지…KIA 시즌 최장 7연승 기록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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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의 질주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상대 전적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 NC를 만나 7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최장 연승이다. 김도영은 역대 2호이자 최소 타석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을 달성했고, 양현종은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7승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시즌 첫 7연승을 달리면서 58승 2무 35패로 승률 0.624를 기록했다. NC는 45승 2무 45패로 승률 0.500으로 떨어졌다. 비로 경기가 취소된 SSG 랜더스(46승 1무 46패)와 공동 5위가 됐다.

김도영이 또 한번 천재성을 발휘하며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은 1회 유격수 내야안타로 단타를, 3회 우중간 타구로 2루타를, 5회 좌중간 타구로 3루타를 기록했다. 히트포더사이클까지 홈런만 남겨둔 가운데 6회 1사 1루에서 담장을 넘겨 대기록을 완성했다.

단타-2루타-3루타-홈런이 차례로 나오는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은 1996년 롯데 김응국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김도영은 단 네 타석 만에 이 진기록을 완성해 '최소 타석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을 달성했다.

마운드에서는 직전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하나가 부족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양현종이 돋보였다. 양현종은 9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4피안타 1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매덕스(100구 이하 완투승)'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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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발 라인업

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창진(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투수 양현종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이 빠지고 이창진이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배경에 대해 "최원준이 근래 경기를 많이 뛰었는데 빼주지 못했다. 카스타노 공을 잘 못 치기도 했다. 밸런스가 안 좋고 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빼줄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카스타노가 좌타자에게 까다로운 면이 있다. 이창진이 왼손투수 공을 잘 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김휘집(유격수)-천재환(우익수)-박시원(중견수)-박세혁(포수)-서호철(3루수) 선발투수 다니엘 카스타노

김휘집은 후반기 8경기에서 타율 0.379를 기록하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김휘집의 후반기 상승세에 대해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들고 있다. 전 소속 팀과 지도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잘 적응하고 스스로 좋은 타격을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적응기를 잘 보내면서 결과가 잘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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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1회초 수비부터 행운이 따랐다.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박건우의 빠른 타구가 투수 양현종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양현종은 이미 3루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2루주자 박민우를 가볍게 잡고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내야안타 2개가 만루 기회로 이어졌다. 소크라테스가 2루수 내야안타를 쳤고, 이창진이 볼넷을 고른 뒤 김도영의 유격수 내야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나성범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최형우는 변우혁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해냈다. 시즌 1호 도루이자 2022년 10월 5일 LG전 이후 첫 도루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로 3점 리드를 지키고 있었지만 2회와 3회 무사 2루, 4회 1사 2루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소강상태에 들어가는 듯했던 경기는 5회 다시 KIA 쪽으로 기울었다. 1사 후 김도영의 좌중간 3루타가 추가점의 발판이 됐다. 김도영은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에 과감하게 3루로 질주하면서 3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최형우의 볼넷,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대타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KIA가 차근차근 점수 차를 벌렸다. 어느새 6-0이 됐다.

김도영은 6회 1사 1루에서 홈런을 터트려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을 완성했다. 김도영은 6회말 1사 1루 볼카운트 2-2에서 5구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 밖으로 시원하게 날려보냈다. KIA의 8-1 리드에서 6회말 공격이 끝났고, 대형 전광판에 김도영의 얼굴이 비치자 KIA 팬들이 또 한번 열광했다.

김도영의 이번 히트포더사이클은 KBO리그 역대 31호이자, KIA 선수로는 김주찬(2016년 4월 15일)과 로저 버나디나(2017년 8월 3일)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또 최소타석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이라는 진기록까지 더해졌다.

마지막은 양현종이 장식했다. 8회까지 87구로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양현종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은 삼자범퇴로 9회를 마무리하고 화려하게, 대기록 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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