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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은 6일(한국시간) "황희찬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르세유 영입을 원했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제안을 어떻게 거절했는지 직접 밝혔다. 데 제르비 감독은 황희찬에게 매일 전화를 걸어 마르세유 합류를 이야기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울버햄튼이 남기로 했고 마르세유 제안 거절을 후회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큰 결정을 내려야 했다. 마르세유가 나에게 영입을 제안했고 데 제르비 감독과 매일 연락을 주고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 팀 울버햄튼 게리 오닐 감독과 수차례 이야기를 했다. 오닐 감독을 믿었다. 그는 나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그 말이 내게 큰 믿음을 줬다. 결국 울버햄튼에 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울버햄튼에서 동료들과 팀을 위해 싸우고 돕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마르세유의 타깃이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황희찬이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이 수립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검증한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 구단과 사령탑이 만장일치로 황희찬의 영입에 찬성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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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과 재계약까지 체결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내 준수한 공격수라는 걸 입증했다. 현지 매체들도 "데 제르비 감독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을 이끌던 시절 울버햄튼과 꾸준히 붙으며 저돌적이고 강렬한 황희찬 스타일에 매료됐다"라고 짚었다.
다만 울버햄튼과 마르세유는 황희찬의 이적료를 놓고 의견이 맞지 않는 상황이다. 이 매체는 "마르세유가 2,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울버햄튼은 더 많은 금액을 원하고 있다. 두 구단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2028년 6월까지 계약된 황희찬이 울버햄튼 경영진에 마르세유 합류 의사를 전달한 만큼 마르세유 이적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세유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8위로 시즌을 마쳤고, 정규리그에서 9차례 우승한 전통의 명가다. 하지만 2009-10시즌 우승 이후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있어 경영진과 데 제르비 감독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격수 영입에 나섰고, 저돌적인 돌파가 매력인 황희찬에게 러브콜을 보낸 상황이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도 "울버햄튼이 마르세유와 황희찬의 이적을 놓고 협상하는 가운데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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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는 황희찬이 고민할 법한 팀이었다. 프랑스 리그앙 우승 9회에 쿠프드프랑스(FA컵) 10회 우승을 기록했다. 1992-93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뚫어내며 '빅이어'를 품에 안고 유럽을 호령했다. 최근엔 화려했던 90년대와 달리 리그앙 중위권에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만든 데 제르비 감독이라면 과거 영광을 재현할 수도 있다.
데 제르비 감독뿐만 아니라 마르세유 고위층에서부터 황희찬을 지켜봤다. '레퀴프'는 "롱고리아 회장은 2020년부터 황희찬을 관심 있게 지켜봤고 접근한 적도 있다"라고 알린 데 이어 '풋 메르카토'는 "마르세유 롱고리아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감독과 회장 팀 주요 인물이 모두 황희찬을 원해 이적한다면 주전급 선수, 즉시 전력감으로 활약할 수 있었다.
프랑스 쪽에서는 황희찬이 마르세유 도전을 원한다고 했지만, 황희찬은 울버햄튼 쪽에 더 마음이 기울었던 모양이다. 울버햄튼이 자신을 신뢰한다는 믿음을 얻는다면 리그앙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뛰고 싶었다.
현지 매체도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절대 놓치면 안 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천문학적인 돈을 제시하지 않으면 황희찬을 매각해서는 안 된다"라며 "마르세유의 첫 입찰은 빠르게 거절당했다. 아직까지 후속 입찰이 없다. 새로운 제안을 들고 올지는 불확실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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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황희찬의 영향력을 설명했다. "그는 첫 두 시즌 경기력이 아쉬웠다. 그러나 오닐 감독 밑에서 변신했다. 그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팀의 핵심이었다. 그의 빠른 속도와 활동량에 대해 오닐 감독이 칭찬했다. 마테우스 쿠냐, 페드로 네투와 연계 플레이도 뛰어났다. 황희찬은 두 명의 선수와 전방에서 활약했고, 종종 골을 넣기 위해 박스 안으로 향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골문 앞에서 뛰어났다. 전방 어디서나 뛸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뛰어나고 매우 지능적인 선수로 묘사했다. 그는 매우 귀중한 선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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