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7 (토)

“AI PC 시대” 꼭 알아야 할 필수 용어 18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텔, AMD, 퀄컴 하드웨어를 탑재한 모든 신형 PC는 곧 'AI PC'가 될 것이다. 그리고 AI PC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기술 용어도 등장했다. PC 사용자로서 알아둬야 할 주요 AI 관련 기술 용어를 소개한다. PC 업체의 사양서를 읽든 최신 AI 하드웨어 개발에 관한 뉴스를 읽든, 여기서 소개하는 용어는 필수 지식이 될 것이다.

AI PC

ITWorld

"AI PC" 마케팅의 과열로 인해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 Chris Hoffman / IDG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I PC는 AI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PC를 말한다. 즉, 기술적으로는 거의 모든 PC가 AI PC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용어는 다소 모호하고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우며 불필요하게 혼란스럽다.

PC 제조업체는 종종 저전력으로 AI 작업을 실행하는 데 최적화된 하드웨어 구성 요소인 NPU(Neural Processing Unit)가 탑재된 PC를 가리킬 때 'AI PC'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러나 강력한 GPU가 여전히 많은 AI 작업을 가장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수년 된 게임용 PC도 강력한 AI PC가 될 수 있다. 일부 AI 작업은 일반 CPU에서도 잘 실행된다.

반면에 많은 AI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모든 AI 처리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기 위해 AI PC가 필요하지는 않다. 어도비 포토샵의 파이어플라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코파일럿 프로는 어도비 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버에서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런 AI 워크로드에는 AI PC가 필요하지 않다. 실제로 대부분 AI 기능이 이렇게 실행된다.

'AI PC'라는 명칭에 대한 혼란은 업계가 이미 이 용어에서 벗어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제 모두가 NPU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코파일럿+ PC’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AMD XDNA

AMD XDNA는 AMD의 NPU 아키텍처로, AMD의 "AI 엔진"이다. 인텔 AI 엔진 및 퀄컴 헥사곤 NPU와 마찬가지로, 이 하드웨어는 전력 효율적인 방식으로 PC에서 AI 작업을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AMD XDNA는 CPU나 GPU와는 별개이다. CPU보다 빠르게, GPU보다 적은 전력 소비로 AI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리소스를 놓고 경쟁하지 않으므로 다른 컴퓨팅 작업을 수행할 때 AI 작업이 CPU나 GPU의 처리 성능을 빼앗지 않는다.

XDNA 하드웨어는 이미 AMD 라이젠 7000 시리즈와 같은 부품에 탑재되어 있다. AMD는 또한 스트릭스 포인트(Strix Point)와 같은 향후 컴퓨팅 플랫폼에 포함될 업그레이드된 XDNA 2 하드웨어를 개발 중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애플 인텔리전스는 맥OS 15 세쿼이아, iOS 18 및 아이패드OS 18부터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에 제공될 애플의 AI 기능 모음의 이름이다.

애플의 AI 기능은 디바이스 자체에서 실행되는 유용한 기능의 모음과 챗GPT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AI 도구와의 통합이 될 것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시리 음성 어시스턴트를 포함해 애플 디바이스에 통합될 것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고 있는 모든 코파일럿+ PC 기능에 대한 애플 진영의 대응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코파일럿

ITWorld

이미 많은 PC가 코파일럿 전용키를 제공한다. ⓒ Chris Hoffman / IDG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챗봇이다. 원래 빙 챗이라고 불렸던 코파일럿은 오픈AI의 챗GPT를 구동하는 것과 동일한 GPT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 코파일럿은 이제 윈도우 11과 윈도우 10 PC 모두에서 기본적으로 작업표시줄에 고정되어 있으며, 코파일럿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액세스할 수 있다.

코파일럿은 모든 처리 작업을 클라우드에서 수행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PC의 속도에 상관없이 코파일럿은 PC의 NPU나 기타 하드웨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강력한 AI PC, 크롬북의 브라우저, 스마트폰의 앱 등 어디에서 코파일럿에 액세스하든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

코파일럿+ PC

코파일럿+ PC는 더 빠른 NPU를 갖춘 새로운 세대의 PC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랜딩이다. 이 PC는 NPU가 느린 구형 AI PC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추가 AI 기능을 윈도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코파일럿+ PC는 Arm 기반 퀄컴 스냅드래곤 X PC가 유일하다. 하지만 향후 인텔(루나 레이크)과 AMD(스트릭스 포인트)의 하드웨어도 코파일럿+ PC로 지정될 수 있다.

코파일럿+ PC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40TOPS 이상의 연산이 가능한 NPU, 최소 16GB의 RAM, 최소 256GB의 저장 용량을 갖춰야 한다. 또한 호환 프로세서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또는 스냅드래곤 X 플러스 칩만 해당된다.

코파일럿+ PC 전용 AI 기능은 현재로서는 많지 않다. 오프라인 라이브 캡션, 그림판 및 사진의 이미지 생성 도구, 윈도우 스튜디오 효과로 웹캠 효과에 액세스할 수 있다. 논란이 됐던 윈도우 리콜 기능은 개인 정보 보호 우려에 대한 반발로 인해 출시를 앞두고 철회 및 연기됐다.

이름과는 달리 코파일럿+ PC는 향상된 코파일럿 챗봇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 키보드에 코파일럿을 실행할 수 있는 코파일럿 키가 있지만 코파일럿 자체는 다른 PC에서와 동일하게 작동한다. NPU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버에만 의존한다. 앞으로 강력한 NPU 하드웨어가 표준이 되면 모든 PC가 '코파일럿+ PC'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이 용어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코파일럿 프로

ITWorld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앱에서 코파일럿 AI 통합을 원한다면 코파일럿 프로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 Chris Hoffman / IDG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파일럿 프로는 코파일럿 챗봇의 유료 구독 서비스이다. 코파일럿 프로를 사용하면 워드, 엑셀, 아웃룩, 파워포인트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앱에서 코파일럿을 통합할 수 있다. 또한 오피스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코파일럿 챗봇에 우선적으로 액세스할 수 있으며, 오픈AI의 DALL-E 3 모델로 구동되는 AI 이미지 생성 도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이미지 생성 크레딧을 제공한다.

DLSS

엔비디아의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는 많은 PC 사용자가 가장 먼저 도입한 AI 기능 중 하나이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GPU 전용인 DLSS는 AI를 사용해 PC 게임의 그래픽을 향상하고 업스케일링한다.

기본적으로 GPU는 게임을 낮은 해상도로 렌더링한 다음 AI를 사용해 그래픽 품질을 높인다. 이렇게 하면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이미지 품질이 매우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즉, 동일한 수준의 이미지 품질에서 더 많은 FPS를 얻을 수 있다.

다른 업체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윈도우 11은 이제 운영체제에서 내장된 NPU로 게임을 업스케일링하는 자동 슈퍼 해상도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는 퀄컴 스냅드래곤 X 기반 노트북에서만 작동하지만, 향후 인텔이나 AMD 노트북에도 제공될 예정이다.

제미나이

제미나이(Gemini)는 구글의 인공 비서이다. 최신 안드로이드 폰이나 크롬북을 사용 중이라면 제미나이가 내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웹 브라우저에서 구글 검색 엔진을 사용하면 제미나이가 제공하는 AI 답변을 자주 볼 수 있다. 전용 웹사이트와 다른 구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제미나이에 액세스할 수 있다.

코파일럿이나 챗GPT와 마찬가지로 제미나이는 AI PC, 픽셀 폰, 아이폰 등 어떤 디바이스에서 액세스하든 강력한 클라우드 서버에서 모든 작업을 수행한다.

GPT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로, 자연어 처리(NLP) 및 콘텐츠 생성을 위해 인공 신경망을 사용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일종이다.

이 기술은 전 세계를 강타한 최초의 대형 AI 챗봇인 챗GPT로 유명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챗GPT는 모두 GPT-4 또는 GPT-4o와 같은 기본 모델을 사용한다. "GPT"라는 용어는 때때로 다양한 유형의 맞춤형 챗봇 환경을 지칭할 수도 있다.

GPU

GPU는 그래픽 처리 유닛(graphics processing unit)이다. 그래픽 카드와 혼용되기도 하지만, 그래픽카드에는 GPU 외에도 다른 부품이 포함되어 있다. GPU는 수십 년 동안 고성능 PC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됐지만, 이름과는 달리 그래픽 렌더링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GPU는 특정 유형의 계산을 수행하는 데 있어 CPU보다 더 뛰어나다. 이것이 바로 암호화폐 채굴에 GPU가 중요했던 이유이며, 오늘날 AI 애플리케이션에 GPU가 필수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최신 고성능 GPU는 AI 이미지 생성기와 같은 로컬 AI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NPU보다 훨씬 빠르다. 유일한 문제는 GPU가 전력을 너무 많이 소모한다는 것이다. NPU는 AI 작업을 실행할 때 CPU보다 빠르고 전력 효율은 GPU보다 더 높다.

이 때문에 배터리 수명을 소모하지 않고도 AI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NPU를 장기적인 AI 애플리케이션 실행 계획의 일부로 고려하는 것이다. 또한 AI 작업을 NPU로 오프로드하면 컴퓨터의 모든 GPU 성능을 PC 게임 플레이 및 전문가급 그래픽 렌더링 도구 실행과 같은 다른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

인텔 AI 부스트

인텔 AI 부스트는 인텔 NPU의 이름이다. 현재 인텔 메테오 레이크 하드웨어에는 NPU가 포함되어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가 될 만큼 빠르지는 않다. 인텔은 곧 출시될 루나 레이크 하드웨어 플랫폼의 NPU가 최대 48TOPS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인텔 메테오 레이크 기반 노트북의 NPU를 통해 윈도우 스튜디오 이펙트로 몇 가지 추가 웹캠 트릭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 외에는 윈도우에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NPU를 사용하는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찾아서 사용해야 한다.

LLM

LLM(Large Language Model, 대규모 언어 모델)은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컴퓨팅 모델의 일종으로, 방대한 양의 텍스트 데이터로 학습된 인공 신경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최신 챗봇은 LLM을 사용한다.

NPU

ITWorld

PC에 NPU가 있으면, 작업관리자의 성능 창에서 별도의 장치로 표시된다. ⓒ Microsof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NPU는 AI 작업을 실행하는 전력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하는 컴퓨터 부품의 일종으로, CPU보다 빠르고 GPU보다 전력을 적게 사용한다.

AMD XDNA, 인텔 AI 부스트, 퀄컴 헥사곤과 같은 NPU는 최신 PC 하드웨어 플랫폼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X PC에서 코파일럿+ PC 기능을 실행하고 인텔 메테오 레이크 노트북에서 윈도우 스튜디오 이펙트를 실행하려면 최신 표준 NPU가 필요하다.

퀄컴 헥사곤

퀄컴 헥사곤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및 스냅드래곤 X 플러스 하드웨어에 포함된 NPU이다. 모든 스냅드래곤 X 버전에는 최대 45TOPS의 성능을 제공하는 NPU가 탑재되어 있다. 출시 시점에서 코파일럿+ PC 기능을 구동할 수 있는 유일한 NPU이다.

RTX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GPU는 고성능 로컬 AI 워크로드를 가장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RTX 브랜딩은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의미하지만, RTX GPU는 오랫동안 AI 기능을 구동해 왔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의 DLSS 기술은 2019년부터 PC 게임을 업스케일링할 수 있었다.

TOPS

TOPS(Trillion Operations per Second)는 서로 다른 NPU의 성능을 비교하기 위해 합의된 지표이다. 물론, 앞으로 벤치마킹 도구가 발전하면 더 많은 NPU 벤치마크가 이뤄질 것이고, 이때는 TOPS 외에 다른 지표도 개발될 것이다.

윈도우 리콜

ITWorld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의 반발에 따라 배포를 취소하고 테스트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 Microsof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윈도우 리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 추진의 중심이었던 AI 기능이다. 이 기능은 5초마다 PC 디스플레이의 스크린샷을 찍은 다음 챗봇을 사용하는 것처럼 일반 텍스트를 사용해 PC 사용 기록을 검색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리콜 기능이 모두 로컬에서 수행되고, 데이터가 웹을 통해 전송되지 않으며, 모든 것이 안전하게 저장된다고 약속한다.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이 기능을 끄거나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캡처하지 못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대대적인 마케팅과 시연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PC 출시를 앞두고 리콜을 제거하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심지어 리뷰용 제품의 발송을 연기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리콜을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에서 테스트한 후 2024년 후반에 더 광범위하게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콜은 코파일럿+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즉, 출시 시점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및 플러스 기반 PC에서만 동작한다. 향후 더 강력한 NPU가 탑재된 인텔 및 AMD 노트북도 윈도우 리콜을 실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될 가능성이 높다.

윈도우 스튜디오 이펙트

윈도우 스튜디오 이펙트는 코파일럿+ PC와 현재 인텔 메테오 레이크 기반 AI PC에서 볼 수 있는 웹캠 효과 기능이다. 윈도우 11이 탑재된 메테오 레이크 기반 노트북에서 NPU를 사용하는 유일한 기본 제공 환경이다.

윈도우 스튜디오 이펙트애는 웹캠의 비디오 피드에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효과가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아이 콘택트' 기능을 활성화하면 웹캠을 보고 있지 않더라도 마치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효과는 배경을 흐리게 하는 것이다.

이런 효과는 PC에 내장된 웹캠을 사용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작동하며, 특히 NPU를 사용해 배터리를 너무 빨리 소모하지 않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이런 효과를 적용한다.
ITWorld

윈도우 스튜디오 효과는 노트북에 내장된 카메라로만 작동한다. 외부 웹캠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 Chris Hoffman / IDG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윈도우 스튜디오 이펙트가 있으면 좋긴 하지만, AI PC를 구매할 만한 이유가 되기는 부족하며, 메테오 레이크 기반 AI PC를 구매할 이유는 더더욱 아니다.
editor@itworld.co.kr

Chris Hoffman editor@itworld.co.kr
저작권자 한국IDG & ITWorl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