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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연예인이 특권층?...경호원에 머리 맞은 10대 팬 ‘뇌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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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팬 A씨 뇌진탕 진단 받아…해당 경호원 고소
크래비티 측 “깊이 사과…해당 경호 업체와 협력 관계 종료”


매경이코노미

포즈 취하는 크래비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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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이 또 일어났다. 그룹 ‘크래비티’ 팬이 공항에서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했단 사실이 알려졌다.

크래비티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크래비티 경호 업무를 수행 중이던 경호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안을 인지한 즉시 해당 업체와 그래비티 현장 경호 관련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고 지난 7월 22일 밝혔다.

앞서 자신을 미성년자라고 밝힌 A씨는 X(옛 트위터)에 “지난 6월 23일 크래비티 김포공항 입국 당시 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했다”며 “이후에도 경호원이 여러 번 폭력을 가해 자리를 피했으나, 경호원은 저를 쫓아오며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A씨은 병원에서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해당 경호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가 촬영한 영상에는 경호원이 “나오라고. 뭐하는 거야”라고 외치며 카메라를 든 팬을 강하게 밀치는 장면이 담겼다. 차에 타려던 크래비티 멤버가 놀라 뒤돌아보기도 했다.

이후 크래비티 경호원이 또 다른 팬을 강하게 밀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가 대응에 나섰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경호 프로토콜과 교육 절차를 마련해 안전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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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 팬에 폭언하는 경호원.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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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경호원은 이날 JTBC에 “A양의 손을 위쪽으로 올렸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근 이처럼 연예인 경호원이 팬을 과잉 진압하며 생기는 문제가 늘고 있다. 지난 7월 12일 배우 변우석 경호 업체가 공항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고 공항 게이트를 차단했다는 글이 퍼져 경찰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5월에는 해외 공항에서 아이돌 그룹 NCT드림 경호원이 팬 어깨를 밀쳐 넘어뜨렸다. 지난해 12월에도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의 사진을 찍으려는 여성을 경호원이 세게 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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