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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고3, 사귀던 女학생 집에 흉기 들고 찾아가…“헤어지자고 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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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학생, 경찰 조사에서 “내 욕한 것에 대해 사과 받으러 갔다” 진술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교제하던 여학생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억지로 문을 열려고 하다 붙잡혔다.

세계일보

JTBC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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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했다는 게 이유였는데,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었다.

23일 경찰과 JTBC에 따르면 지난 21일 흉기 두 자루 가진 남성이 붙잡혔다. 18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었다.

늦은 밤 경찰차에 실려 가는 모습만 포착됐다.

흉기를 들고 한때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 집을 찾아갔다 나온 길이었다.

초인종을 누르고 도어락을 열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는데, 헤어지자고 말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이 열리지 않자, 남학생은 피해자의 집 주변과 동네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주변 가게도 모두 문을 닫은 시간이었다. 경찰은 2시간 만에 남학생을 붙잡았다.

위협은 처음이 아니었다. 며칠 전 못 헤어진다며 여자친구를 폭행했다.

경찰에 신고했고 보호 조치중이었다.

이런 10대 교제 폭력은 7년 사이 2배가 늘었다.

신고하지 않았거나 훈방 조치한 경우를 더하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남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내 욕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 집 앞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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