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승차감·정숙성 등 갖춘 럭셔리 하이브리드 세단
렉서스 ES 300h. [사진=홍성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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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승에 준비된 차량은 ES '이그제큐티브' 트림이다. ES는 국내에 하위 트림인 럭셔리+와 상위 트림인 이그제큐티브 총 2가지로 출시된다. 시승은 지난 19일 서울 신촌역에서 경기도 고양시 등을 거치는 약 100km 구간에서 진행했다.
ES를 처음 마주했을 때는 중후하고 차분한 이미지가 돋보인다. 특히 저중심 설계와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은 우아함을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함을 표현한 모습이다.
ES의 제원은 준대형 세단답게 길쭉하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75㎜, 전폭 1865㎜, 전고 1445㎜, 축간거리 2870㎜다.
렉서스 ES 300h 전면. [사진=홍성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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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의 전면은 렉서스의 상징인 스핀들 그릴이 가장 눈에 띈다. ES의 스핀들 그릴 안쪽은 물결이 흐르는 듯한 세로형 타입으로 ES만의 개성을 드러낸다. 또 주간 주행등과 프론트 방향지시등은 입체적으로 다듬어져 세련된 모습이다.
렉서스 ES 300h 측면. [사진=홍성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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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은 이전 세대 대비 후방으로 이동된 A 필러, 길어진 후드, 유려한 라인의 C 필러가 날렵한 느낌의 쿠페 스타일을 연출한다. 차체의 그릴에서부터 시작돼 전면에서 후면까지 수평으로 뻗어 나가는 벨트 라인과 캐릭터 라인을 통해 입체적이고 역동성 넘치는 측면 디자인을 강조한다.
렉서스 ES 300h 후면. [사진=홍성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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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은 측면 벨트 라인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연결돼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연출한다. 와이드&로우를 강조한 범퍼 코너 디자인과 범퍼 하단의 크롬 장식은 안정적인 자세를 강조하며 입체적인 L자형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렉서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렉서스 ES 300h 1열. [사진=홍성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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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일본 자동차 특유의 클래식과 단정함이 돋보인다. 물리 버튼과 기어봉 등은 옛날 차량을 탄 듯 투박한 모습이다. 하지만 12.3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편하게 조작할 수 있어 클래식과 디지털을 적절히 조합한 것을 알 수 있다.
렉서스 ES 300h 2열. [사진=홍성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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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이기에 2열의 거주성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키 180cm 이상의 장신이 앉더라도 레그룸이 주먹 1개, 헤드룸이 손가락 2개가 남아 여유로웠다.
렉서스 ES 300h 트렁크. [사진=홍성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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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도 충분한 용량을 자랑한다. 기본 용량은 454L로 골프백 4개까지 들어간다. 2열 좌석을 접을 경우 1624L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ES 주행을 위해 시동을 걸었을 때 시동이 걸린건지 안걸린건지 모를 정도의 정숙함에 놀랐다. 하이브리드 차량이지만 마치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떨림이 거의 없을 정도다.
주행 성능은 힘이 강력하지는 않지만 렉서스 특유의 부드럽고 매끈한 주행이 일품이다. 급가속이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가며 차가 바닥에 붙어 미끄러지듯 주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S는 2.5L 직렬 4기통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22.5㎏·m를 발휘한다.
코너링도 우수하다. 급코너 구간에서 빠른 속도로 코너링을 했을 때 크게 쏠리지 않고 안정감 있게 코너를 빠져나왔다. 이는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재배치, 전후 중량 배분의 최적화, 저중심화 설계 덕분이라는 렉서스의 설명이다.
ES는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돼 차원이 다른 정숙성을 자랑한다. 세 겹의 차음시트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어쿠스틱 기술 적용과 플로어 사일렌서의 커버리지를 확대해 노면·엔진 소음 유입을 최대한 억제했다. 이를 통해 고속 주행에서도 옆 사람과 편안한 대화나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었다.
렉서스 ES 300h를 약 100km 주행한 결과 연비 17.6km/L를 기록했다. [사진=홍성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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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의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연비다. ES의 공인 복합연비는 17.2km/L다. 기자는 테스트 주행이기에 급가속과 급정지를 반복했지만 17.6km/L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ES는 연비, 승차감, 정숙성 등을 모두 갖춘 차량이다. 럭셔리 하이브리드 세단을 찾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선택지로 추천할 수 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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