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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전격 사퇴'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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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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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21일 민주당의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전격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달 27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고령 논란을 촉발한 뒤 민주당 안팎의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다음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사퇴 입장 전문입니다.
동료 미국인들에게,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는 국가로서 큰 성과를 이뤘습니다.

오늘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고령자의 처방 약 비용을 낮추며,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기록적인 숫자의 미국인에게 확대하기 위해 역사적인 투자를 했습니다. 우리는 독성 물질에 노출된 재향군인 수백만 명에게 정말 필요한 돌봄을 제공했습니다. 30년 만의 첫 총기 안전법을 제정했습니다. 연방대법원에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을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세계 역사상 가장 중대한 기후 법률을 제정했습니다. 미국은 오늘보다 이끌기에 더 나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난 미국 국민 여러분 없이 이것을 하나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함께 우리는 세기에 한 번 있을 전염병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유지해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전 세계 우리 동맹을 재활성화하고 강화했습니다.

여러분의 대통령으로서 봉사하는 것은 내 생애 최대의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재선을 추구하는 게 내 의사였지만, 난 내가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내 의무를 다하는 데 오로지 집중하는 게 내 정당과 나라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습니다.

난 이번 주 후반에 국민들에게 내 결정과 관련해 더 자세히 말할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내 재선을 위해 너무 힘들게 일해온 모든 이에게 가장 깊은 감사를 표현하게 해주십시오. 난 이 모든 일에서 특출난 파트너로 있어 온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를 믿고 신뢰해온 미국 국민에게 진정 어린 감사를 표현하게 해주십시오.

오늘 난 내가 항상 믿어온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함께할 때는 미국이 할 수 없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우리가 미국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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