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헌정회 사이버안보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유준상)에서 나온 진단이다.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은 "올 6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데이터가 해킹 당해 데이터의 98%를 상실했다"며 "이제는 단순 해킹 방어뿐만 아니라 신속한 대응과 복구까지 포괄하는 사이버 레질런스(탄력성)라는 개념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이버 보안뿐 아니라 AI, 양자컴퓨터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동맹국과 협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종호 토스 보안기술팀 리더는 "해커 역시 AI를 활용한 공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특히 해커 집단이 투자자본수익률(ROI)을 중시하는 것이 과거와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해커들은 신뢰를 쌓은 뒤 한 번에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드는 전략을 사용했다. 하지만 그는 "오늘날 해커는 봇을 활용해 대상과 범위를 가리지 않고 해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리더는 "해커들 역시 데이터와 AI 기술을 도입하는 데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향후 수익률을 높이고자 더 거센 공격을 펼칠 수 있다"며 "다각도의 보안 방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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