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왼쪽부터),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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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모바일 투표를 마치고 ARS 투표가 시작된 21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한 표'를 더 끌어당기기 위한 읍소에 나섰다.
한동훈 후보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판단해 투표율 제고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나경원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취소' 부탁을 뿌리치는 등 당을 외면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차이점은 나 후보는 자신은 한 후보와 달리 몸을 사리지 않고 보수우파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고 했고 원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될 경우 '한동훈 특검법'에 발목이 잡혀 당을 수렁에 빠뜨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
한동훈 후보는 "지난 19. 20일 이틀 동안 전당대회 투표에 참여해 귀중한 권리를 행사해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직 참여하지 못하신 당원동지들은 22일까지 이틀 동안 '02-6292-4729'로 걸려 오는 ARS 투표에 꼭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모바일 투표 마지막 날인 20일 5시 현재 40.47%의 투표율을 보여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47.51%)보다 7.04%p 낮았다.
나 후보는 "저와 제 동지들은 패스트트랙 때 온몸을 던져 해야 할 일을 했지만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동훈 후보는 민주당 비판, 훗날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는 점, 본인 이미지 실추가 두려워 외면했다"며 이런 한 후보가 아닌 보수의 눈물을 닦아줄 자신을 택해달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100일만 쓰고 버리기에 아까운 것이 아니라, 100일은 너무 길었다"며 한 후보가 100여 일 비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당을 망쳐 놓았다고 날을 세웠다.
즉 "한 후보는 '우리'가 되고 '동지'가 되는 정치의 기본조차 깨닫지 못했다"는 것으로 패스트트랙 공소취소 부탁을 외면한 것과 '제 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제안한 것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을 받았다면 '한동훈 특검'도 안 받을 방법은 없다"며 '한동훈 특검법'이 통과되면 대표 자리를 유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당도 큰 수렁에 빠질 것이니 안전한 자신을 밀어달라고 요청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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