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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블링컨 국무 “이란 핵무기급 물질 생산 1∼2주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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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협정 탈퇴 후 개발 가속화, 기존 1년에 비해 크게 단축

블링컨, 애스펀 안보포럼 연설 “매우 매우 주시하고 있다” 우려 나타내

뉴시스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찰스 Q. 브라운 주니어 합참의장이 애스펀 안보포럼의 연사로 소개되어 있다. (사진 애스펀 안보포럼 홈페이지 캡처) 2024.07.20.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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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9일 “이란이 핵무기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물질을 생산하는 데는 1~2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콜로라도주 애스펀 안보포럼 연설에서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 가속화로 ‘브레이크 아웃 타임’이 1~2주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이크 아웃 타임’이라는 무기로 전환할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시간이다.

CNN은 20일 “블링컨 장관이 말한 시간은 미국 관리들이 지금까지 언급한 것중 가장 짧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도 “이란은 핵 협정이 파기된 이후 핵무기용 분열성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적어도 1년이 걸렸지만 이제는 크게 단축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무기를 직접 생산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매우, 매우 주의깊게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링컨은 미국의 정책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는 것이며 외교를 통해 그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1년 전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이란이 이제 약 12일 안에 폭탄 한 개 분량의 핵분열 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부활시키기 위해 이란과 1년 이상 협상을 벌였으나 2022년 중단됐다.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비밀 부지에서 발견된 설명되지 않은 우라늄 흔적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자 부당하다며 거부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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