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6 (금)

주춤했던 장맛비 주말 밤부터 다시 내려... 습도 높아 무더위 예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전 전북 익산·군산·김제에 호우경보
한국일보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지난 18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이 침수 돼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장맛비가 주말 밤부터 모레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과 경북북부에 다시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고, 제주도와 강원동해안은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예상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또다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만, 남부지방은 오후와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고 제주도는 늦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가끔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20일 아침부터 낮까지 10∼20㎜, 20일 밤부터 21일 아침까지 30∼50㎜의 비가 예상된다. 강원지역도 20일 밤에서 21일 오전까지 30∼50㎜, 충청권은 20일 오전 20∼30㎜, 전라권은 20일 낮 그리고 21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30㎜ 이내의 비가 내릴 수 있다. 경상권은 20일 오전부터 낮까지, 그리고 21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최대 3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도, 21일 새벽부터 충청권과 경북 북부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비에도 무더운 날씨는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26∼32도,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상된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동해안, 강원 남부 산지, 경상권, 제주도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찜통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35분을 기해 전북 군산과 김제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앞서 익산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들 지역에는 현재까지 10~40㎜의 비가 내렸으며, 앞으로도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