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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이재명 "한 번 더 일할 기회 주시면 정권·시대 교체의 민주당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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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제주도당·인천시당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경선을 치른 뒤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및 5명의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할 계획이다. 2024.07.20. woo1223@newsis.com /사진=우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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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 나선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저에게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주시면 정권 교체를 넘어 시대 교체를 하는 더 준비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0일 오전부터 제주시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8·18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거란 꿈은 이제 동화 속 이야기가 됐다"며 "격화되는 불평등, 양극화, 저성장, 민생고가 우리 삶을 옭죄고 있다. 한반도 평화도, 외교안보도, 질서도, 안전도 위협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상징인 제주의 경제도 위기"라며 "모두가 약속한 제주 4·3 문제의 완전 해결 역시 미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문제 중에서도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야 말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정치이념이어야 한다"고 했다.

또 "민생의 기초는 경제다. 경제는 안정된 환경속에서 합리성과 공정성을 먹고 자란다"며 "그래서 민주주의가 경제고 평화가 곧 밥이다.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가져올 풍부한 기회가 민생을 되살리고 희망을 되살린다"고 했다.

아울러 "인류사 최악의 저출생, 세계 최고의 자살률, 노인 빈곤률로 표현되는 이 암울한 대한민국을 우리가 바꿔야 한다"며 "평화와 질서, 안전한 민주 사회 건설로 성장을 회복하고 지속 성장을 통해 더 많은 기회와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눈 앞의 에너지 전환 시대,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초과학 기술 시대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도태의 위협에 시달리는 도전자가 될 수도 있고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극대화된 생산력은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초과 이윤과 대폭 줄어든 일자리는 소득과 소비를 줄여 경제 순환을 위협할 것"이라며 "거대 생산력을 자랑하는 미래 경제는 줄어든 일자리만큼 소득 지원을 통해 적정 소비를 유지해야 비로소 그 체제가 유지될 것이다. 높은 생산성으로 우리 국민의 기본적인 삶은 얼마든지 우리 공동체가 책임질 수 있고 책임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 소득, 주거, 의료 등 기본 조건이 당당한 권리로 인정되는 사회, 기본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기는 민주당, 강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약속 드렸다. 그 약속을 지켰다고 자부한다"며 "더 강한 전국 정당, 더 유능한 수권 정당, 정권 교체를 넘어 시대를 교체하는 민주당, 국민 정당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주시면 정권 교체를 넘어 시대 교체를 하는 더 준비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250만 당원들과 민주당의 자부심, 열정을 하나로 모아 당원 중심의 민주적 정당으로 확실히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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