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앞질렀지만 오후 들어 힘 떨어져…각 캠프 유불리 '촉각'
나경원(왼쪽부터),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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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첫날 투표율이 29.98%로 나타났다. 30%를 훌쩍 넘었던 지난해 전당대회 1일 차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1일 차 모바일 투표율은 29.98%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단 84만1614명 중 25만2308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해 제3차 전당대회 1일 차 투표율인 34.72% 대비 4.74%포인트(p) 낮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은 14.14%로 지난 해(12.42%)와 비교해 2%p가량 높았지만 오후에 접어들면서 참가 열기가 주춤해 졌다.
각 캠프는 전당대회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한동훈 캠프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결선 없이 1차 투표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이준석 의원도 높은 투표율에 힘입어 당선된 선례가 있다. 당시 최종 투표율은 45.4%로 직전인 24.6% 대비 20%포인트(p) 가까이 올랐다.
한동훈 캠프 측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65% 이상의 투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에선 지난해 수준인 55.1%만 넘어서도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본다.
반 한동훈계 후보인 나경원, 원희룡 후보 캠프는 전통적 지지층인 영남권 당원들의 '조직표'에 더해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폭로' 논란을 구심점 삼아 막판 역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당 중진들이 단체 채팅방에 한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는 등 국민의힘 내부에선 한 후보에 대한 비토 여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까지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다. 21일부터 22일은 ARS, 국민여론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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